韓 32강 막차 타면 벨기에? 데 브라위너-루카쿠 5골 폭발, 홍명보호 마지막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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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벨기에가 한국의 다음 문 앞에 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3위 경쟁에서 마지막 생존권을 붙잡고 있다.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승점 3, 골득실 -1을 들고 다른 조 3위들과 비교 중이다. 48개국 체제로 커진 이번 대회는 12개 조 1, 2위와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벨기에는 G조를 1위로 통과했다. 뉴질랜드를 5-1로 무너뜨리며 앞선 두 경기 무승부의 답답함을 한 번에 지웠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두 골을 넣었고, 케빈 데 브라위너와 로멜루 루카쿠도 골망을 흔들었다.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벨기에는 이집트와 같은 승점 5를 기록하고도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살아남으면 벨기에와 만나는 길이 열린다. G조 1위는 32강에서 조 3위 팀 중 하나를 상대한다. A조 3위 한국이 최종 생존권에 들어가면 대진 조합상 벨기에가 유력 후보로 올라온다. 아직 J, K, L조 결과가 남았다. 조 3위 조합이 바뀌면 상대도 바뀐다. 그래도 한국의 계산표 맨 앞에는 벨기에라는 이름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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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뉴질랜드전에서 이름값을 되찾았다. 전반 28분 트로사르가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후반 5분에도 두 선수가 다시 연결됐다. 트로사르는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가까운 거리에서 발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 데 브라위너는 왼발 낮은 슈팅으로 직접 세 번째 골을 꽂았다.
루카쿠도 기록을 챙겼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뉴질랜드가 후반 39분 엘라이자 저스트의 골로 따라붙자 곧장 머리로 간격을 벌렸다. 월드컵 통산 6호골이었다. 루카쿠는 벨기에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데 브라위너도 34세 나이에 득점하며 벨기에 월드컵 최고령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은 남아공전 0-1 패배가 뼈아프다. 승점 1만 더했어도 A조 2위로 32강을 확정할 수 있었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선택은 경기 뒤 거센 논란으로 돌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투입됐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공격은 박스 근처에서 끊겼고, 실점 뒤에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은 다른 조 결과에 운명을 맡겼다. 남은 조 3위 팀 중 한국을 밀어낼 숫자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마지막 문을 가른다.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계산표에 올라간다. 선수단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베이스캠프에서 순위표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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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힘과 경험의 팀이다. 데 브라위너의 패스 한 번, 루카쿠의 제공권 한 번, 트로사르의 침투 한 번이 경기를 바꾼다.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상대 압박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벨기에와 만난다면 전진 패스 차단, 세컨드볼 싸움, 측면 크로스 수비가 모두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의 32강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홍명보호가 마지막 문을 통과하는 순간 조별리그와는 다른 이름이 기다린다. 벨기에는 5골로 몸을 풀었고, 한국은 남은 조 결과 하나하나에 월드컵 생존을 걸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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