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문 그 끝에 기적은 있을까···홍명보호, 내일 ‘운명의날’ 남은 세 경기 중 생존 조건 둘 이상 충족해야

28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홍명보 호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조별리그 최종일에 자력 진출이 무산된 한국 축구의 대회 32강행 여부가 이날 확정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 2패(승점 3점)로 A조 3위에 처진 채 조별리그를 마쳤다. 48개국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2위뿐만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에 나설 수 있다. 자력으로는 32강 진출을 결정짓지 못한 한국은 남은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일정이 이어지며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점점 떨어진다. 통계 전문 옵타는 A조 조별리그가 끝난 25일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76%로 제시했으나 하루 뒤인 26일 53.24%로 떨어뜨린 데 이어 이날은 31.51%로 더 낮게 잡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수치만 다를 뿐 전망은 비슷하다. 한국이 남아공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32강행 가능성을 94%로 높이 봤었는데 하루 사이에 68%로 그 가능성이 작아지더니 이제는 44%까지 떨어졌다.
남은 경우의 수는 셋이다. J조에서는 나란히 승점 3점(1승 1패)을 기록 중인 오스트리아(3득점 3실점)와 알제리(2득점 4실점)가 맞붙는데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3위가 한국의 아래에 놓인다.
K조에서는 3위 콩고민주공화국(1무 1패)이 4위 우즈베키스탄(2패)에 승리하지 못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기면 승점 3점으로 조 3위가 되지만 현재 골 득실 차가 -7(1득점 8실점)이라 6골 차 이상 대승해야 한국을 다득점에서 앞설 수 있다.
마지막 L조에서는 2위 가나(1승 1무)가 3위 크로아티아(1승 1패)를 상대로 승리해야 한국이 조 3위 싸움에서 앞서게 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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