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최악의 날, 홍명보호 7위→8위 ‘최하위’ 추락…월드컵 48개국 조별 탈락 굴욕 임박 ‘이란 이집트와 1-1 무’ 하늘이 버렸다


[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스페인이 홍명보호 숨통을 잠깐 틔였지만, 하늘은 한국 대표팀을 외면했다. 이집트가 이란을 꺾지 못하면서 경우의 수 하나가 사라졌다.
이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3차전)에서 이집트와 1-1로 비겼다.
이란은 A조 3위인 한국(1승 2패·승점 3·골득실 -1)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한국보다 윗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한국은 앞서 H조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어주면서 와일드카드 생존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G조에서 이란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득점이 나왔다. 전반 5분 이집트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슈팅한 볼이 박스 안으로 흘러나왔고 마흐무드 사베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이집트의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란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메흐디 타레미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직접 찬 슈팅이 모스타파 쇼베이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전반 14분 밀라드 모하마디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것을 라민 레자에이안이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이집트가 점유율을 높이며 이란을 흔들려고 했지만 꽤 단단한 이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막판 이집트에 부상자가 발생하고 교체 카드가 소진된 상황에서 이란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란의 쇼자 칼릴자데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로 무효가 됐다. 추가시간 7분 이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G조 다른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제압했다. 벨기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멀티골과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연속골을 묶어 엘리야 저스트가 한 골을 만회한 뉴질랜드를 완파했다. 이로써 G조는 벨기에와 이집트가 각각 조 1,2위로 32강 진출권을 획득했고, 뉴질랜드는 탈락했다.
G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진출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북중미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현재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조 3위 팀 중 한국보다 성적이 낮은 팀은 C조 스코틀랜드(승점 3·골득실 -3)와 H조 우루과이(승점 2) 등 두 팀에 불과하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제압하면서 7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끝내 8위까지 떨어졌다. 이제 와일드카드 진출권 중 한국 밑에 남은 팀은 없다.
이제 남은 경우의 수는 한국에 불리하다. 오스트리아가 알제리와 최종전에서 이겨야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해야 한다. 가나와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가나가 이겨야 한다. 이 경우의 수 중 두 개 이상이 성립해야 한국의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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