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경우의 수’ 뚫으면 32강서 벨기에와 격돌
한국 진출시 7월2일 시애틀서 벨기에 상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극적으로 진출할 경우 ‘전차군단’ 독일 대신 벨기에와 맞붙게 된다. 다만 조 3위 경쟁 순위가 8위까지 밀리면서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3위로 일정을 마쳤다. 4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2개 조 1·2위와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자력으로 32강행을 확정하지 못해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회 대진에 따르면 A조 3위는 E조 1위 또는 G조 1위와 32강전을 치른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E조 1위 독일과 D조 3위 파라과이의 대진을 확정하면서 한국이 32강에 오를 경우 오는 7월 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G조 1위와 맞붙게 됐다.
G조에서는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완파했고, 이집트는 이란과 1-1로 비겼다. 벨기에와 이집트는 나란히 1승 2무(승점 5)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벨기에가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으로서는 독일을 피하고 시애틀에서 경기를 치르며 준비 기간도 하루 더 확보하게 됐지만, 32강 진출 자체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란이 조 3위로 올라서면서 한국은 조 3위 팀 간 순위에서 마지노선인 8위까지 밀렸다. 한국 바로 위에는 아직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L조 크로아티아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28일 열리는 J·K·L조 경기 가운데 최소 두 개 조에서 조 3위 팀이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J조에서는 승점 3인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맞대결 결과가 변수다.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 승리하면 조 3위가 한국보다 아래로 내려간다.
K조에서는 3위 콩고민주공화국이 최하위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지 못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더라도 현재 골 득실 차가 크게 뒤져 있어 6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한국을 앞설 수 있다.
L조에서는 2위 가나가 3위 크로아티아를 꺾어야 한국이 조 3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A조 일정이 끝난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76%로 전망했지만, 이후 53.24%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날은 31.51%까지 낮췄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 94%로 평가했던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68%, 다시 44%로 잇따라 낮춰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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