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여자PGA챔피언십 이틀째 선두

양준호 기자 2026. 6.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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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상위권 점령
김아림·유해란, 5타 뒤진 공동 2위
LPGA 루키 이동은, 코르다와 공동 6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 선수 /로이터=연합뉴스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 위치한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윤이나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내며, 2위 그룹과 5타 차이로 간격을 벌린 채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엇갈린 하루였다. 전반 홀에서만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했던 윤이나는 후반 들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에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3퍼트를 범해 2라운드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4.2m 옆에 붙여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으나,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번 3퍼트 실수가 나오며 아쉽게 한 타를 잃었다.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윤이나는 “전반적인 플레이는 좋았으나 후반 마무리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돌아보며, 본격적인 ‘무빙데이(순위 변동이 심한 3라운드)’를 앞두고 “매우 긴장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선두를 뒤쫓는 태극낭자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2020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김아림은 10번 홀 더블보기의 악재를 극복하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로 선전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선두 윤이나에게 5타 뒤진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특히 유해란의 기세가 매서웠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이른바 ‘불꽃타’를 과시하며 김아림,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두터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루키’ 이동은 역시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3언더파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란히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코르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본격적인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선두를 추격하는 입장으로 주말 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코르다는 “큰 타수 차이로 리드를 쥔 채 3, 4라운드에 나서는 것은 쫓긴다는 압박감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매 샷에 집중하며 묵묵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0위 김세영과 함께 공동 3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2오버파 146타로 부진하며 컷 통과에 실패해 일찍 짐을 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 선수 /로이터=연합뉴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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