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이스 교체 직후 이례적 대노’ 일본 감독조차 깜짝 놀랐다…벤치서 동료들이 뜯어 말릴 정도

박진우 기자 2026. 6.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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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이스’ 도안 리츠가 교체 직후 격분하는 모습에 지켜보던 모두가 깜짝 놀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 브라질과 맞붙는다.

결과와는 별개로,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란 순간이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 3백의 ‘핵심’ 도안이 교체 직후 격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우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던 도안은 후반 21분 이토 준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파격적인 교체 결정이었다. 일본이 동점골을 허용한지 불과 4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1-1 무승부로 브라질과의 32강이 결정되는 상황이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과감하게 ‘핵심’ 도안을 불러 들였다.

다만 교체 직후 도안은 무언가에 격분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넘버’는 “도안이 교체될 때 TV 화면으로도 감정이 격해진 것처럼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도 놀랄 정도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기자의 설명을 전했다.

해당 기자는 “굉장히 강하게 화를 내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 느껴지겠지만, 평소 교체될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도안은 1, 2차전에서도 후반 30분, 후반 29분 교체됐다). 나도 벤치 주변을 촬영하다가 ‘왜 이렇게 화를 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모리야스 감독도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주변 스태프와 선수들이 도안을 진정시키며 벤치로 데려가는 흐름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기자는 “솔직히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교체 자체에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 때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촬영하면서 교체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느꼈다. 도안은 벤치로 돌아온 뒤에도 대기심(제4심판)에게 ‘왜?’라는 식으로 다가가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판정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벤치 전체가 조금 동요하는 분위기였다. 도안을 말리는 사람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진정해, 진정해’라는 공기가 흘렀다. 다만 도안은 이후 교체 투입되는 나가토모 유토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해 그라운드로 내보내는 등, 차츰 평정심을 찾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후속 보도를 통해 도안의 분노는 이기적인 감정이 아니었다며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전했다. 도안은 인터뷰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감독님께 화가 난 건 아니다. 내가 화를 낸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라며 “대회가 끝나면 말씀드리겠다”며 오해를 풀고자 했다.

사진=일본 스포츠 전문지 ‘넘버’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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