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쿵쿵’ 이강인 분노의 주먹, 납득할 수 밖에 없다··· “월드컵 최다 드리블 11회 성공” 고군분투 흔적

한국 축구 대표팀이 패배했다. 이강인은 새 기록을 세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0-1로 충격 패를 당했다.
한국의 승리가 당연하게 예상됐던 경기였다. 상대인 남아공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A조 최약체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여러 번 올라왔지만, 한 번도 토너먼트에 진출한 적 없는 대표팀이었다.
한국은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멕시코 다음 조 2위 자리를 차지해 32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무려 95%로 전망됐다. 즉, 남아공전 객관적인 전력이 한국이 더 좋았다.
경기가 시작됐다. 사람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남아공이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고 한국은 위기를 넘기기 급급했다. 한국은 결국 후반전에 일격을 맞았다. 손흥민, 조규성 등 공격 자원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0-1 패배했다. 멕시코전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한 언론인은 홍 감독에게 “졸전 그 자체였다. 선수들 몸이 상당히 무거워 보였다. 경기 전에 집단 식중독에라도 걸렸나”라고 질문할 정도로 홍 감독과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최악이다.

한국이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의미 있는 기록을 얻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그 어느 선수보다 더 많은 드리블(11회)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강인은 체코전 5회, 멕시코전은 4회 그리고 조별리그 마지막 남아공전은 2회 드리블에 성공했다.
그리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체코전 5회 드리블에 이어 파울 유도 4회 이상 기록했다. 벨기에 레전드 에덴 아자르 이후 이런 선수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자르 이후 월드컵 무대에 나타난 게 이강인이다.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지만 이강인은 웃을 수 없다. 한국은 다른 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강인의 경기력을 더 이상 이번 월드컵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과연 이강인과 한국 대표팀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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