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집 못사요" 날벼락...1년새 13억, 2억 더 달라, 2.3조 엄빠펀드 나섰다 [부동산 아토즈]
주식 및 채권 비중 올 6.6%로 상승
증여 및 상속 대금 비중도 껑충
취득주택 보증금 비중 '추락'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2조4000억원이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됐다. 거래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배가량 상승했다.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총 거래된 서울 주택은 36조원이다. 갭투자가 봉쇄되고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어떻게 자금마련을 했을까. 올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원이다. 1년 전에는 11억원대였다.

2020년부터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해 보면 거래대금에서 주식·채권 매각대금과 증여·상속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을 보자. 2021년 2.9%, 2022년 2.5%, 2023년 2.8%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3.3%, 2025년 3.7% 등 2~3%대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1~4월에는 36조원 거래대금 가운데 6.6%인 2조4396억원이 흘러 들어갔다. 2021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두배 증가한 셈이다.
비중이 증가한 것은 증여·상속 대금도 마찬가지이다. 올 1~4월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된 대물림 자금은 2조3370억원이다. 주식·채권 대금과 비슷한 규모이다. 비중도 과거 3~4%대에서 올해는 6.4%로 껑충 뛰었다.

주식·채권과 증여·상속 자금을 더하면 4조7000억원이 넘는다. 비중도 13%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족 자금을 금융 자산을 팔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처분대금, 은행예금 등은 비중이 거의 변화가 없다. 금융기관 대출액도 비슷하다.
우선 부동산 처분대금의 경우 올 1~4월 비중이 32.9%이다. 30%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은행예금도 비슷하다. 올해 비중은 17.1%로 조사됐다. 2020년 ~ 2025년에도 취득자금에서 은행 예금 비중은 평균 17%대이다.
금융기관 대출액은 올 1~4월 8조6463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6%이다.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023년부터 22~23%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회사 지원금 및 사채 비중도 올해 0.5%로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비중이 감소한 것은 취득주택의 임대보증금이다. 규제로 인해 전세를 안고 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득주택 임대보증금 비중은 올해 6.6%이다. 2021년~2022년에는 26~28%, 2023년 ~2025년에는 14~17%대에서 올해는 한 자릿수로 추락한 것이다. 주식과 증여(주증)가 주요 자금조달이 된 셈이다.
한편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가 기존 주택을 매각한 뒤 주식 투자 수익까지 더해 더 비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 1~4월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된 주식 및 채권 매각대금 2조4396억원 가운데 강남 3구에 흘러간 자금은 절반 가량인 1조원 이상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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