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집 못사요" 날벼락...1년새 13억, 2억 더 달라, 2.3조 엄빠펀드 나섰다 [부동산 아토즈]

이종배 2026. 6. 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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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6년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주식 및 채권 비중 올 6.6%로 상승
증여 및 상속 대금 비중도 껑충
취득주택 보증금 비중 '추락'
서울 아파트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2조4000억원이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됐다. 거래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배가량 상승했다.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총 거래된 서울 주택은 36조원이다. 갭투자가 봉쇄되고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어떻게 자금마련을 했을까. 올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원이다. 1년 전에는 11억원대였다.

주식·채권 팔고 대물림으로 부족 자금 충당
자료 : 김종양 의원실·국토교통부 주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2020년부터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해 보면 거래대금에서 주식·채권 매각대금과 증여·상속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을 보자. 2021년 2.9%, 2022년 2.5%, 2023년 2.8%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3.3%, 2025년 3.7% 등 2~3%대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1~4월에는 36조원 거래대금 가운데 6.6%인 2조4396억원이 흘러 들어갔다. 2021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두배 증가한 셈이다.

비중이 증가한 것은 증여·상속 대금도 마찬가지이다. 올 1~4월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된 대물림 자금은 2조3370억원이다. 주식·채권 대금과 비슷한 규모이다. 비중도 과거 3~4%대에서 올해는 6.4%로 껑충 뛰었다.

자료 : 김종양 의원실·국토교통부 주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주식·채권과 증여·상속 자금을 더하면 4조7000억원이 넘는다. 비중도 13%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족 자금을 금융 자산을 팔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임대보증금 비중 '뚝'...주식·채권 절반 '강남3구'

처분대금, 은행예금 등은 비중이 거의 변화가 없다. 금융기관 대출액도 비슷하다.

우선 부동산 처분대금의 경우 올 1~4월 비중이 32.9%이다. 30%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은행예금도 비슷하다. 올해 비중은 17.1%로 조사됐다. 2020년 ~ 2025년에도 취득자금에서 은행 예금 비중은 평균 17%대이다.

금융기관 대출액은 올 1~4월 8조6463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총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6%이다.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023년부터 22~23%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회사 지원금 및 사채 비중도 올해 0.5%로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료 : 김종양 의원실·국토교통부 주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가장 비중이 감소한 것은 취득주택의 임대보증금이다. 규제로 인해 전세를 안고 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득주택 임대보증금 비중은 올해 6.6%이다. 2021년~2022년에는 26~28%, 2023년 ~2025년에는 14~17%대에서 올해는 한 자릿수로 추락한 것이다. 주식과 증여(주증)가 주요 자금조달이 된 셈이다.

한편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가 기존 주택을 매각한 뒤 주식 투자 수익까지 더해 더 비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 1~4월 서울 주택시장에 유입된 주식 및 채권 매각대금 2조4396억원 가운데 강남 3구에 흘러간 자금은 절반 가량인 1조원 이상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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