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중국기업 투자·문화 교류 ‘물꼬’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 한팡밍(韩方明) 중국 차하얼학회 회장을 만나 경제·문화·예술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함께헸다.
차하얼학회는 중국의 대표적 민간 싱크탱크로, 공공외교 및 한중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팡밍 회장은 지난 2018∼2023년 국정 자문기관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을 역임하고 2024년부터는 중국동남아연구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날 김원기 당선인은 의정부 미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 등을 소개하며 향후 중국기업들의 투자를 당부했다. 의정부시는 중국 단둥시와 지난 1996년 6월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황스시와는 2016년부터 교류하고 있다.
김원기 당선인은 "경기북부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미반환공여지 개발 사업을 위한 한팡밍 회장과 중국기업 투자유치 등의 논의는 유의미했다"며 "미반환공여지에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기술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함께 이끌 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미반환공여지 공약으로 ▶AI와 에너지산업을 결합한 미래산업 육성단지 조성 ▶AI기술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융합한 테스트베드 구축 ▶도심항공교통, 우주항공산업 중심 클러스터 육성 등을 발표했다.

의정부시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만큼 청년들의 활발한 국제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김 당선인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으로 의정부시와 차하얼학회의 평화포럼, 한중 문화체험 축제, 동북아 평화 및 청년교류 등도 의견을 나눴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민선 9기를 열어가지 위해서 제주포럼에 동참하게 됐다.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지방정부도 가까운 나라와 지방의 살림살이를 풀어나가는 그런 시정이 열려나가야 한다"며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발로 뛰는 시장이 될 테니 차하얼학회도 중국기업 투자·문화교류 등에 적극 나서주실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팡밍 회장은 "협력은 부를 창출하고 대립은 비용을 증가시킨다. 개방은 기회를 가져오고 폐쇄는 활력을 약화시킨다"며 "의정부시와의 경제·문화·예술 교류 또한 폭넓고 깊이 있게 협력, 양국 국민(시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외교부,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주최한 제주포럼은 올해 21회째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해비치 호텔 & 리조트 제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세계 지도자 세션, 차기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지역 간 협력에 대한 현직 고위인사 세션, 새로운 지역·국제 질서에 대한 전직 외교장관 세션 등 총 68개 세션을 개최, 4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김창학기자
김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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