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 이겨야 하는데… 손흥민 옛 동료 크로아티아 MF 페리시치, "우리가 아프리카에 강한 거 모르지?"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한국 처지에서는 가나가 이겨야 하는데, 지난 2회 대회 연속 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짤막하게 호흡을 맞췄던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이반 페리시치가 가나를 반드시 꺾겠다고 다짐했다.
페리시치가 속한 크로아티아는 28일 새벽 6시(한국 시각)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L그룹 3라운드에서 가나와 대결한다. 지난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 3득점 4실점, 득실차 –1로 조 3위에 랭크된 크로아티아는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32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 경기는 A그룹에서 1승 2패로 조 3위로 전락한 홍명보호에도 매우 중요한 승부로 지목되고 있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승리하게 되면 L그룹에서는 승점 3점밖에 얻지 못한 한국이 넘어설 3위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 상황만으로도 크로아티아는 득실차에서 동률인 한국에 다득점으로 앞서는 상황이다. 가나가 1골 차 이상으로 이겨줘야 크로아티아의 득실차가 –2가 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벼랑 끝에 내몰린 크로아티아가 순순히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다. 무엇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아프리카 팀과 대결에서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가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크로아티아가 2014년 이후 아프리카 팀을 상대한 네 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 3승에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현재 아프리카 최강 모로코도 포함돼 있다.
페리시치는 "선수들끼리도 실제로 얘기했던 부분"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여러 아프리카 팀들과 맞붙었고 결과도 모두 좋았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 그랬던 것처럼 아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페리시치는 "가나는 매우 좋은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우리를 상대로는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우리는 모두 대비해야 한다"라고 상대의 전력을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축구,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앞선 두 경기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번 가나전에서는 이전 두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달리치 감독은 "우리는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최고의 수준으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아직 베스트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가 그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가나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남겼다. 한국에게는 반갑지 않은 크로아티아의 결연한 분위기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