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기적'…월드컵 첫 출전에 3무로 32강 진출

조해언 기자 2026. 6.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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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52만 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첫 출전 무대서 32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습니다. 전통의 축구 강호 스페인과 우루과이, 그리고 오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모두 비기면서 승리 없이도 토너먼트에 올랐는데요. 32강에선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만납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깊게 올린 크로스를 받은 사우디의 최장신 무하마드 칸노가 강한 헤더를 날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번째 유효슛, 하지만 카보베르데의 마흔살 골키퍼는 골문을 호락호락하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은 '작은 섬의 큰 꿈'이라는 팻말을 들었는데, 이 메시지야 말로 카보베르데 축구의 지금을 그대로 설명합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데 이어 오늘도 축구동화를 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자신들만의 축구를 풀어냈습니다.

첫 경기 스페인전부터 기적을 썼습니다.

피파 랭킹 2위를 상대로 0대0 무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마흔살 골키퍼의 숱한 선방은 한편의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던 골키퍼 보지냐는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1500만까지 늘 정도로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비자 비용이 없어 미국에 올수 없었던 어머니는 뒤늦게 월드컵 응원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카보베르데의 이변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미의 축구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지지 않았습니다.

케빈 피냐의 프리킥으로 월드컵 첫 득점까지 해냈습니다.

역전 당하고도 끝까지 따라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2대2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카보베르데는 승리 없이 3번의 무승부에도, 조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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