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과한 언어로 대통령 비판, 자칫 '난'으로 연결될 수도"

김정우 citizen@mbc.co.kr 2026. 6. 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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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DJ 정치론' 특강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석 국무총리가 과한 언어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과잉 자신감에 의한 '난'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대중 정치학교 워크숍 특강' 강연을 열고 "'내가 더 잘 판단할 수 있는데'라며 과한 언어나 태도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과거로 치면 자칫 과잉 자신감에 의한 난 같은 것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고지도자 대통령에 대해 직언도 하고 의견도 내지만, 그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게 있다, 태도, 언어, 마음"이라며 "자칫 전체의 대오를 흐트러트리거나 전체 지도력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실제로는 우리 세력 전체와 리더십을 흔드는 결과가 된다"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정말 대대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청년적 정당으로 바꾸고 문화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 내부 논쟁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 왜 우리끼리 왜 멸칭을 써야 하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또 스스로를 '김대중 키즈'라고 칭하며 "제 몸처럼 민주당을 사랑하고, 또 그 기간 전체를 관통했던 저의 정치의 역사는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하고 배운 시간, 제 사고와 정치의 틀을 구성했던 시간과 연결이 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가 표방하는 '당원주권주의'를 겨냥해서는 "당원주권시대라는 말을 제일 처음 만들어내고 사용한 사람이 저"라며 "원래부터 1인1표제를 생각하던 사람이고, 의원총회 생중계 얘기도 나오는데 저는 몇 년 전부터 그것을 주장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1인1표제로 끝인가? 그렇지 않다"며 "돈과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딱 6개월간 1천 원씩 내고 투표할 사람 딱 3백 명만 모으면 어지간한 선거에 다 당선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로 간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역사적 뿌리가 있는 정당이 아니라 조합 정당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당원주권이 이뤄지려면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의무 네 가지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당이 제도 개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김 총리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의 일부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동시에 'DJ 키즈'인 본인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계승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33275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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