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자신감 지나쳤다…‘증축’ 원한 대중에 ‘철거 후 재건축’ 고집”

이윤영 2026. 6.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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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일침 “이재명 대통령, ‘과도한 자신감’에 재건축 고집… 진영 내 자가면역질환 불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과 더불어민주당의 현 상황을 향해 뼈아픈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대중은 진영의 외연 확장을 원했으나, 대통령의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기존 구조를 무리하게 허물고 재건축을 시도하다 지지율 하락이라는 부작용을 맞이했다는 날 선 진단입니다.

유 작가는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정체 및 하락 현상을 짚었습니다. 그는 "작년 가을부터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의문을 품어왔다"며, 그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검찰개혁 지연 사태'를 꼽았습니다. 유 작가는 "올해 1월과 3월에 나온 정부의 입법예고안은 경악할 만한 수준이었다"면서 "집권 1년이 넘도록 검찰개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대통령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포용·통합 말하지만… 100% 지지 기대한 대통령의 과도한 자신감이 화근"

유 작가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 온 메시지와 실제 국정 운영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며, 대통령의 ‘과도한 자신감’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두의 대통령', '포용', '통합'이라는 단어를 거듭 쓴다"며 "이 단어들 자체는 매우 훌륭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현실에서 100%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은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자신의 구상과 지지율에 대한 과신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과도한 자신감은 무리한 국정 인적 쇄신과 진영 내 분열 양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유 작가의 분석입니다. 유 작가는 정치권 일각에서 친문·친청계 인사들을 비하하는 멸칭인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가 횡행하는 현상을 언급하며, "소위 '문까산점(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면 가산점을 받음)'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증축 원한 대중에 ‘철거 후 재건축’ 시도… 국민의힘 연판장 사태와 다를 바 없어"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건축'에 비유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던 이들이 바란 것은 중도 보수까지 아우르는 '3층집에서 한 층 더 올리는 증축(외연 확장)'이었다"라며 "하지만 대통령은 기존 건물을 다 허무는 '재건축'을 하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일어나는 이견 배척 분위기를 언급하며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고 연판장을 돌리고, 안철수 의원에게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고 협박했던 정치를 그대로 닮아 가고 있다"며 "결코 민주적인 모습이 아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철거 전문 비평가'나 지적 책임을 묻기 어려운 '촉법 평론가' 등 이른바 '용역 평론가'들이 동원되어 친문 진영을 상스럽게 공격했고, 결과적으로 민주개혁 진영의 정상 세포를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 "여전히 지지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치유할 사람은 이 대통령뿐"

방송 도중 진행자 김어준 씨 역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다가 최근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상황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다만 유 작가는 이번 비평이 정권을 향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나는 이재명 대통령이 잘되기를 바라는 지지자 중 한 명"이라며 "과도한 자신감을 내려놓고, 이 자가면역질환을 치유하며 결자해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 대통령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검찰개혁 역시 더 늦기 전에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처럼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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