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악몽 또 반복되나…장마 앞둔 신안교 주민 불안
[앵커]
지난해 장마 기간 광주 신안교 일대는 기록적인 폭우로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한데요.
장마를 앞두고 수해를 막기 위한 공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광주에는 하루 만에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북구 신안교 일대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고,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7일 뒤, 신안교 일대에는 또다시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물난리를 겪은 겁니다.
<문종준(침수 피해 주민) / 지난해 8월 4일> "트라우마 생기고. 7월 17일 침수됐던 게 다시 생각나고. 밤새 못 잤죠."
당시 하천 옆에 있던 홍수 방어벽이 배수를 막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자체는 홍수 방어벽의 높이를 낮추고, 곳곳에 배수구를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수마가 두 번이나 휩쓸고 간 동네에는 이렇게 집과 상가마다 차수벽이 설치됐습니다.
1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주민들은 빗소리에 침수 피해 당시의 악몽이 떠오를 정도라고 말합니다.
<송미경 / 신안동 주민> "작년에 진짜 말도 못 해. 아주 물이 현관에서, 물을 퍼다 붓고 난리 났지요. 우리 비 오면 노이로제 걸려서 죽겠어요."
장마철이 코앞이지만 우수관로를 새로 놓고, 배수펌프장을 만드는 공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착공이 지연된 탓입니다.
<조기성 / 신안동 수해피해대책위원장> "제일 시급하고 또 우선으로 해야 될 부분이었는데… 공사가 좀 지연되고 있어서 주민들은 많이 좀 불안해하시죠."
두 번이나 수해를 겪은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 북구는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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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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