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소 멈추고 항구도 폐쇄…구조 작업 '빨간불'
[앵커]
이번 강진으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국가기간시설도 마비됐습니다.
발전소가 멈춰서고 항구가 폐쇄되면서 구조 작업 전반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관문 공항, 지진 여파로 항공기 동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용객들이 몰리던 공항 식당가는 널부러진 잔해들로 아수라장이 됐고 외벽 곳곳은 손상됐습니다.
이 공항은 운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강진 여파는 국가의 동력을 멈춰 세웠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주요 정유소는 전력이 끊기면서 대부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발전소마다 설비를 복구하지 못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졌고 정유 산업도 연쇄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류망도 꽉 막혔습니다.
주요 항구들이 전력 부족으로 인해 간신히 부분 운영을 하면서 구호물자와 수입 물품의 수송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이자 수입 물량의 상당 부분을 소화해온 라과이라 항구는 아예 전면 폐쇄됐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피해 규모가 지역 전체에 막대하고 특별한 대응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과이라주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전력과 물류 수송의 마비가 병원 운영까지 가로막으며 부상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엘리너 레이크스 / 국제구조위원회 부회장> "인프라 피해는 주민 뿐 아니라 구호 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공항이 파손됐고 이로 인해 현재 대규모로 구호 물자를 들여오는 데 실제적인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손상된 인프라와 멈춰선 된 공공 서비스가 구호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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