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졸전에 하늘도 노했나?···다른조 3위들 전부 선전 32강 확률 36%로 급락 ‘이젠 기적 바라야’

양승남 기자 2026. 6.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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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페페 기예가 27일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명보호의 졸전에 하늘도 응징을 하는 걸까.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36%대까지 급락했다. 다른 조 3위 경쟁팀들이 무서운 뒷심으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는 27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세네갈이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한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36.04%’로 하향 조정했다. 25일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한 뒤에도 32강행 가능성을 87.6%로 점쳤으나 무려 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더라도, 전체 12조의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들면 32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옵타 등 통계 매체와 해외 도박사들도 한국이 비록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했어도 조 3위 중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봤다.

세네갈 팬들이 27일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승리 후 경기장 밖에서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빠르면 26일 D·E·F조 경기를 마치고 32강 결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하늘은 한국편이 아니었다. 이들 조의 3위 팀들은 악착같이 경기를 해 많은 승점을 가져갔다.

특히 E조에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하던 에콰도르(승점 4·득실 차 0)가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만들면서 불길함이 피어올랐다. 이어진 F조 일본과 스웨덴(승점 4·득실 차 0)의 경기에서도 ‘일본이 2골 차 이상으로 스웨덴을 이겨야 한다’는 경우의 수는 끝내 실현되지 않았고, 1-1 무승부로 끝났다. D조 3위 결정전인 파라과이(승점 4·득실 차 -2)와 호주의 경기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인 무승부가 이뤄지며 한국 대표팀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27일 이른 시간 진행된 세네갈과 이라크의 I조 3차전 경기 결과는 한국 입장에선 불난 데 기름을 끼얹은 경기가 됐다. 2패의 세네갈과 이라크 어떤 팀이 이기더라도 한국(승점 3·득실 차 -1)보다 좋은 득실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세네갈이 무려 5골을 넣는 엄청난 골푹풍을 일으키며 득실 차를 2로 만들어 한국을 따돌렸다.

현재 한국의 조 3위 경쟁 순위는 7위까지 밀려났다. 남은 5개 조 중에서 3개 팀을 따돌려야 한다. 32강 확률이 30%대로 급락한 이유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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