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왕좌’ 탈환+안영진 감독 부임 후 첫 ‘여왕’…울산현대고 “징크스 깬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해 최고의 팀 되겠다”[여왕기]


[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울산현대고는 8년 만에 ‘여왕’이 됐다. 안영진 감독도 부임 후 처음으로 여왕기 정상에 섰다.
안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고는 26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전남광양여고를 1-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울산현대고는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임 6년 차인 안 감독도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여왕기를 제패했다. 또 올해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광양여고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설욕’도 성공했다.
울산현대고는 고등부 ‘강호’로 꼽히지만 유독 여왕기와 인연이 없었다. 안 감독은 “다른 대회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특히 여왕기를 못했다. 선수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싶지 않았는데, 그걸 또 알고 간절하게 임해 징크스를 깨준 것 같아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안 감독은 “6년 차인데 축구와 교육 철학 그리고 지도자로서 자세를 흔들림 없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던 것이 지금 건강한 팀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울산현대고는 대회 내내 1학년 선수들의 출전과 활약이 컸다.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희진을 비롯해 수비수 전아현, 박나영, 공격수 조안 등이 활약했다. 울산현대고는 높은 에너지 레벨과 일대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보다 쉬운 경기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이전과 다르게 빌드업을 생략하고 다소 직선적인 공격의 빈도가 늘었다.

안 감독은 “계속해서 (내부) 경쟁을 치열하게 펼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다. 투입되지 않은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 축구는 상대가 압박하면 결국 직선적인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또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이 있기 때문에 성인 레벨에서는 분명히 체력적인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고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빌드업도 직선적인 것도 우리의 공격 루트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잘 통했고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는 3개나 남아 있다. 안 감독은 “전국체전이 가장 중요한 대회다. 잘 준비해서 올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골을 넣은 김희진은 “춘계연맹전에서 광양여고에 패했는데 이번에 승리해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감독의 여왕기 첫 우승이고, 우리 팀이 오랫동안 여왕기 우승하지 못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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