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좋은 연세대 김상현, ‘팀 훈련 전 2시간 동안 수비 훈련’을 받은 이유는?

손동환 2026. 6.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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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좋은 선수다. 다만, 수비를 향한 의지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

기자는 지난 26일 오후 3시 30분 정도에 연세대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대부분의 연세대 선수들이 막 코트로 나왔다. 스트레칭을 준비했다.

그러나 한 선수는 반대 코트에서 홀로 땀을 흘렸다. 천재민 코치 옆에서 수비 스텝을 가다듬었다. 고개를 들지 못했으나, 벤치에 있던 조동현 연세대 감독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조동현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1대1 수비부터 뚫린다. 상현이도 마찬가지였다. 어제(25일) 성균관대전 때 상대를 끝까지 쫓아가지 않았다. 수비 진영에서 너무 쉽게 포기했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김상현도 조동현 감독의 의중을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1대1 수비부터 끝까지 의지 있게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 훈련을 따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선수들이 볼 운동을 할 때에야, 김상현은 수비 훈련을 종료했다. 약 2시간 정도의 대장정(?)을 종료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여러 훈련을 실시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의 1대1 수비를 문제점으로 여겼다. 그리고 김상현에게 추가 훈련을 시켰다.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다. 김상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큰 키에 스피드와 탄력을 겸비했다. 슛을 쏠 수 있고, 돌파 또한 할 수 있다. 기본적인 기능이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상현이에게 수비의 중요성을 더 각인시키고 싶었다”라며 김상현에게 거는 기대를 전했다.

김상현 역시 “감독님께서는 ‘수비’와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강조하신다. 또,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나 림 쪽으로 자르는 플레이를 많이 주문하신다”라며 조동현 감독의 지시사항을 잘 인지했다.

한편, 연세대는 7월 6일부터 열릴 MBC배에 참가하지 않는다. 2027년까지 MBC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조동현 감독은 7월 1일부터 약 20일 넘게 체력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예고했다.

그래서 김상현은 “우리의 체력이 부족하기에, 감독님께서 체력 훈련 일정을 잡으신 것 같다. 우리가 후반기에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다가올 훈련을 잘 따라가야 한다. 동시에,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감독님께서 시키신 걸 잘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7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잘하는 형들이 지금 많이 뛰고 있지만, 감독님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감독님께서 나를 기용하실 때, 내가 믿음을 드려야 한다. 특히, (이)주영이형과 (김)승우형이 9월에 없는데, 나는 그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때 기회를 얻는다면, 그 기회를 확실히 붙잡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어느 유망주든 힘든 시간을 거친다. 아니. 힘든 시간을 극복해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조동현 감독은 김상현이라는 유망주에게 특별 훈련을 지시했다. 그 마음을 아는 김상현은 추가 훈련을 끝까지 했다.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시련들을 묵묵히 극복해야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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