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vs 아몬드, 뇌 건강에 더 좋은 견과류는?

김수연 기자 2026. 6.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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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아몬드는 모두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견과류다|출처: ChatGPT 생성

호두와 아몬드는 뇌 건강과 인지 기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견과류다. 두 가지 모두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여 기억력, 집중력, 뇌 발달을 돕고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가벼운 간식으로 섭취하는 등 일상 식단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호두와 아몬드는 모두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뇌 건강에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영양사 데스티니 무디(Destini Moody)는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을 통해 "호두와 아몬드는 뇌를 돕는 핵심 영양소가 달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뇌 건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호두는 오메가-3,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해 뇌 신경을 보호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에 두 견과류가 각각 어떤 성분으로 뇌 건강에 기여하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호두, 식물성 오메가-3 풍부한 견과류
30g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호두의 오메가-3 함량은 2.5g으로, 아몬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의 가장 강력한 견과류 공급원으로 꼽힌다.

오메가-3는 뇌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고 신경 세포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돕는다. 이는 인지 능력 향상, 기분 조절(우울증 완화 포함),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아몬드는 오메가-3를 0.01 수준으로 극소량 함유하고 있다. 

아몬드, 뇌 세포를 지키는 비타민 E 가득해
비타민 E 함량에서는 아몬드가 30g 기준 7.3mg으로, 호두(0.7mg)와 비교해 10배 이상 높다. 아몬드는 비타민 E의 천연 공급원으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 부족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충분히 섭취할 경우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호두 역시 비타민 E 함량은 낮지만,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반적인 뇌 신경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마그네슘·단백질·비타민 B군도 풍부한 아몬드
마그네슘 함량의 경우 아몬드(75mg)가 호두(45mg)를 앞선다. 아몬드의 마그네슘은 뇌의 전기적 활동을 조절하고 신경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브레인 포그'를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단백질 역시 아몬드(6g)가 호두(4g)보다 많아 뇌에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포만감이 크고 체중 관리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더해 아몬드는 리보플라빈(비타민 B2)과 L-카르니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신경 활동을 촉진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돕는다. 아몬드를 물에 불려 섭취하면 껍질의 피틴산(phytic acid)이 줄어들어 이 같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체내 흡수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호두 vs 아몬드, 뇌 건강에 효과적인 것은?
결론적으로 호두와 아몬드는 뇌 건강에 기여하는 방식이 다를 뿐, 두 견과류 모두 훌륭한 선택지다. 뇌 세포막 강화와 기억력 개선, 기분 조절을 원한다면 호두가 적합하다. 반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하고 집중력 향상과 신경 피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아몬드가 유리하다. 어느 한쪽만 고집하기보다 두 견과류를 적절히 혼합해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회 섭취 권장량은 하루 약 1온스(28~30g)로, 아몬드는 약 23알, 호두는 약 7알 분량에 해당한다. 호두는 오트밀이나 요거트 토핑으로 활용하고, 아몬드는 간식이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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