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장 권순우, "윔블던 본선 진출, 팬 여러분 덕분이다. 경기 결과로 보여주겠다."

권순우(국군체육부대·202위)가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권순우는 이로써 2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를 다시 밟는다. 오는 7월 12일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 권순우는 예선 출전이 확정된 시점부터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윔블던 측은 예선 경기임에도 권순우의 매치포인트 상황과 승리 직후 선보인 거수경례 모습을 공식 SNS에 연이어 게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집중 조명 덕분에 '군인 권순우'의 활약상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본선 자력 진출을 확정 지은 권순우는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래는 권순우와의 메신저 인터뷰.
Q. 그랜드슬램 본선 복귀를 축하한다. 소감은?
권순우 "군인 신분으로 출전하는 그랜드슬램이라 조금 어색하다."
Q. 오랜만에 밟는 잔디코트. 적응에 어려움 없나?
권순우 "2년 만에 와서 그런지 어렵다. 아직도 적응 중이다."
Q. 예선 세 경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권순우 "예선 2회전 경기였다. 상대였던 아르튀르 헤아(프랑스, 132위) 선수가 21세로 어리지만, 100위 안에 선수들을 많이 이겼던 경험이 있어서 가장 어려웠다."
Q. 상반기 하드코트 챌린저 때에 비하면 서브 에이스 수가 적은 것 같은데(이번 대회 8개, 5개, 8개 순).
권순우 "에이스 숫자를 생각하고 경기하지 않는다. 경기만 집중하다 보니 잘 모르겠다."
Q. 본선 1회전 상대는 마틴 란탈루체(스페인), 신예 선수다. 이 선수의 경기를 본 적 있나?
권순우 "우선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Q. 또다시 스페인 선수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벌써 세 번째다. 이런 것도 신경쓰이나?
권순우 "전혀 그렇지 않다."
Q. 경기 끝나고 거수 경례를 하던데, 누구한테 하는 건가?
권순우 "국군체육부대 정성윤 감독님이다."
Q.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윔블던에서 이례적으로 권순우에게 큰 관심을 보냈다. 기분이 어떤가?
권순우 "그만큼 경기 결과로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Q.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진출로 팬들의 관심이 매우 큰데.
권순우 "예선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팬 분들 덕분에 본선에 갈 수 있었습니다. 본선에서도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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