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은 경우의 수는?…한국 7위 추락, 32강행 확률 ‘40%’까지 떨어졌다

경우의 수가 하나 더 사라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이 또 한 번 줄었다.
세네갈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세네갈은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1승 2패, 승점 3으로 I조 3위를 확정했다.
세네갈의 대승은 한국으로선 반갑지 않은 결과였다. 특히 문제는 점수 차였다. 세네갈은 이라크를 5골 차로 완파하면서 골득실을 +2로 끌어올렸고,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도 한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앞서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 골득실 -1을 남겼다. 세네갈은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고,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치러진다. 12개 조 1·2위 24개 팀이 32강에 오르고,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조 3위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을 따진다.
한국은 승점 3으로 8위 이내에 버티고 있지만 골득실 -1, 다득점 2골에 묶여 있다. 세네갈처럼 같은 승점 3을 가진 팀이 대승을 거두면 한국은 곧바로 밀릴 수밖에 없다.

세네갈의 대승으로 한국이 기대했던 경우의 수 하나가 사라졌다. 한국은 남은 G·H·J·K·L조에서 최소 3개 조의 3위 팀이 한국보다 낮은 성적에 그쳐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승점 4를 확보한 조 3위 팀들이 여럿 나온 데다, 세네갈까지 한국보다 앞서면서 계산은 더 복잡해졌다. 세네갈전이 끝난 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40%까지 떨어졌다.
남은 핵심은 G조, H조, J조, K조, L조다. G조에서는 이집트가 이란을 꺾고, 벨기에와 뉴질랜드전이 무승부로 끝나지 않아야 한국에 유리하다. H조에서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잡고,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시 무승부를 피해야 한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지 못하는 결과가 한국에 유리하다.

J조와 L조도 중요하다. J조에서는 알제리와 오스트리아전 결과에 따라 조 3위 팀의 골득실이 갈린다. L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가나에 패해야 한국보다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 크로아티아는 한국과 승점,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 L조 결과는 한국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제 한국이 직접 바꿀 수 있는 경기는 없다. 남은 조에서 한국보다 낮은 3위 팀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32강행의 마지막 열쇠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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