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시 중견수로 돌아가나…美 매체, "라모스 복귀 임박, SF 외야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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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졌지만, 팀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올스타 출신 엘리엇 라모스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외야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퍼즐은 이제 더 풀기 어려워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라모스 복귀 이후 외야 운용을 집중 조명했다.
라모스는 애슬레틱스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대퇴사두근을 다쳐 약 한 달 반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트리플A 재활 경기를 마쳤고, 이르면 이번 주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하지만 라모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판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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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케이시 슈미트는 이제 좌익수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정후는 우익수 붙박이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매일 선발로 나와야 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신인 빅터 베리코토도 기회를 받을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라모스의 복귀는 전력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부상 전 그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OPS .895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만큼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이정후의 중견수 이동을 제시했다. 라모스를 우익수, 이정후를 중견수, 슈미트를 좌익수에 배치하는 구상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로 191경기나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어 포지션 이동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반면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우익수 선발 출전이 19경기에 불과해 오히려 적응이 더 큰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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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해법은 트레이드다. 이 매체는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하면 슈미트를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라모스를 트레이드하고 베리코토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베리코토의 상승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베리코토는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승격 이후 26타수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렸다. 특히 애슬레틱스와의 2연전에서는 연이틀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시속 93마일 강속구 송구로 실점을 막는 등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니 비텔로 감독 역시 베리코토를 향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비텔로 감독은 "베리코토는 타격 본능을 가진 선수"라며 "모든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타자다. 타석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비슷한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베리코토는 누구보다 일찍 구장에 나와 훈련하며 준비를 이어왔다"면서 "자이언츠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운영할지, 외야 교통정리는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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