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용 일반약 성장 견인…일반약 공급액 4조5000억원 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공급금액이 처음으로 4조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외용 일반의약품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의약품 공급 품목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품목은 줄고 시장 규모는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일반의약품 공급 품목은 6615품목(2023년)→6577품목(2024년)→6530품목(2025년)으로 꾸준히 감소한 반면, 공급금액은 4조2281억원→4조3911억원→4조515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투여경로별로는 외용 일반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외용약 등은 2025년 1631품목, 1조2095억원이 공급돼 전년(1조1051억원)보다 1044억원(9.4%) 증가했다. 품목 수는 1639품목에서 1631품목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공급금액은 큰 폭으로 늘며 일반약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경구 일반의약품은 4899품목, 3조3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품목은 39개 감소했으며 공급금액도 3조2860억원에서 3조3055억원으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일반의약품 공급금액 가운데 경구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3%로 여전히 가장 컸지만, 증가세는 외용 일반의약품이 주도한 셈이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는 전문의약품 중심 구조가 유지됐다.
2025년 요양기관 공급금액은 총 43조7293억원으로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39조2143억원(89.7%), 일반의약품은 4조5150억원(10.3%)을 차지했다.
공급 품목 역시 전문의약품은 2만2198품목, 일반의약품은 6530품목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일반의약품 시장이 품목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연고·파스·점안제 등 외용 일반의약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약 중심의 유통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외용제 중심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