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못 안겨줘 미안해” 뉴욕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전격 경질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6. 6. 2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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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을 경질했다.

메츠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데이빗 스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이름으로 멘도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는 예정된 결과였다. 이번 시즌 연봉 총액 2억 7230만 달러로 리그에서 선수단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팀인 메츠는 26일 현재 4승 4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메츠가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주전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는 등 이 부진이 온전히 멘도사 감독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책임을 지는 모습이다.

남은 시즌은 야구 육성 부문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던 앤디 그린이 감독 대행을 맡는다. 그린은 앞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그린은 시즌이 끝난 뒤 프런트로 보직을 옮기고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

멘도사는 2024시즌을 앞두고 메츠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해인 2024년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으나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6승 198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스턴스 사장은 “멘도사 감독은 우리 구단 조직을 열정과 품위로 이끌어왔다. 매일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인물이기도 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그가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 조직 문화에 미친 영향은 혁신적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 겸 최고운영책임자(CEO)는 “멘도사의 리더십과 변함없는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정직함과 헌신적인 자세로 구단을 대표해 주었으며, 그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팬들에게 우승권 전력을 갖춘 팀을 선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시즌은 실망스러웠으며, 팬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멘도사는 성명을 통해 팀을 이끌 기회를 준 코헨 구단주, 스턴스 사장, 메츠 구단 내 모든 구성원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팬들에게는 “우승 트로피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뉴욕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특별한 곳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깊은 감사와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구단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안고 떠난다. 앞으로 메츠와 팬 여러분께 성공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작별을 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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