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선박 공격, 휴전위반"…대응여부엔 "알게될 것"(종합)

이유미 2026. 6. 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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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최소 4대 발사…1대는 화물선 타격, 나머지 드론 3대는 우리가 격추"
"이란 그런 행동 해선 안돼"…美 대응 시기·방식은 안 밝혀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공격한 데 대해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을 향해 최소 4대의 일방향 공격용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피해 상황과 관련해선 "드론 중 1대는 매우 고가의 화물선을 정통으로 타격해 상부 갑판에 명중했다. 피해는 발생했지만, 선박은 계속 항해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나머지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어리석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를 공격했다. 일부 파손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별도의 추가 공격에 대한 보도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은 전날 발생한 에버러블리호 공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앞서 체결한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이란의 휴전 위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을 받고는 "알게 될 것"이라면서 대응 시기나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이란은 그런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종전 양해각서가 발효 중인 만큼 당장 군사 행동을 예고하기보다는 대응 가능성만 열어둔 채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란이 선박 공격에 나선 이유가 뭐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좀 다르다"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기독교 단체 행사 연설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를 '역사적 합의'로 치켜세우며 이란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이 어느 정도의 군사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많지는 않다"고 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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