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경제에 지진까지 강타...'삼중고' 베네수엘라
[앵커]
베네수엘라는 오랫동안 계속돼온 빈곤에 미국의 경제제재, 최악의 지진까지 그야말로 '삼중고'에 빠졌습니다.
지진 대응을 지휘할 정부도 출범한 지 반년이 안돼 제대로 수습이 될지 미지수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은 아파트,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잔해 속에서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하지만 희망의 불씨도 잠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딸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다리차 폴로 / 지진 희생자 딸 : 할 말이 없어요. 정말 할 말이 없어요.]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금부터가 전쟁입니다.
베네수엘라 인구 약 3천만 명 가운데 2천만 명 이상이 지진 이전부터 이미 빈곤상태로, 식량과 의약품 조달이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손실 추정치는 GDP 대비 1%에서 최대 7%.
최악의 경우 약 78억 달러, 우리 돈 12조 원에 달할 수 있어 가뜩이나 취약한 베네수엘라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수감 된 이후 지진 대응을 지휘할 정부도 출범한 지 반년이 안돼 불안을 더하고 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온 첫 번째 구조대가 곧 도착할 예정이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다른 국가들과 국제 사회의 도움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오랜 경제 제재에 최악의 빈곤율, 여기에 엄청난 대지진의 재앙까지,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삼중고'에 늪에 빠졌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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