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SI] ‘운명의 한일전 성사’ 경복고, 결승서 숙적 일본의 조호쿠고와 격돌

싱가포르/서호민 2026. 6.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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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싱가포르/서호민 기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26일(금)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제2회 NBA 라이징스타즈 인비테이셔널 2026(이하 RSI) 준결승전에 나선 경복고가 베릭 컬리지(호주)를 82-73으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복고의 결승 진출로 2연속 한국 팀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쌍둥이 형제 윤지훈(2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윤지원(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윤지훈과 윤지원은 호주를 상대로 50점을 합작하며 한국농구의 매서운 맛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윤지원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난적 호주의 벽을 넘고 결승에 진출한 경복고는 결승에서 운명의 상대 일본의 돗토리 조호쿠 고교를 상대한다. 경복고 임성인 코치는 4강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일본 팀의 전력이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는데, 예상대로 조호쿠고가 결승에 올랐다.

조호쿠고는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칭화대부속고를 접전 끝에 71-69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경복고의 창은 조호쿠고를 겨누게 됐다. 베릭 컬리지와 마찬가지로 조호쿠고도 분명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평균 신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흑인 빅맨 ‘필레몬 탈몬’을 보유한 조호쿠고다.
▲일본 조호쿠고 빅맨 필레몬 탈몬
한 눈에 봐도 2미터를 훌쩍 넘어보이는 탈몬은 운동능력에 더해 파워, 저돌성이 돋보이는 센터로 경복고가 결승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이다. 탈몬은 칭화고와 준결승전에서도 17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1대1 공격기술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긴팔과 좋은 탄력을 바탕으로 블록슛과 리바운드에 능하고 웨이트가 탄탄해 웬만한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한번 흐름을 타면 호쾌한 덩크슛으로 팀의 비타민 역할을 해준다. 이번 대회에서도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은 물론, 앨리웁-덩크까지 성공시키는 등 여러 차례 하이라이트 필름을 남겼다.

탈몬의 높이도 높이지만 그로부터 파생되는 외곽슛도 경계해야 한다. 슈터 입장에서는 한 경기에서 20개 가까이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는 탈몬 같은 센터의 존재가 든든할 법하다. 슛을 놓치더라도 공격리바운드를 챙겨준다는 확신이 있는 만큼 더 자신감 있게 3점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승에 도전할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는 경복고다. 이런 가운데 가위바위보조차 져서는 안 된다는 ‘한일전’이 성사됐다. 다행히 경복고의 현재 분위기라면 일본을 못 넘을 것도 없다. 지난 해 용산고에 이어 2연속 우승을 향한 경복고의 의지는 벌써 결승전이 열릴 OCBC 아레나를 뜨겁게 달군다.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운명의 경복고와 조호쿠고의 한일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일) 오후 6시 15분에 막을 올린다.

#사진_NBA RS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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