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잘하자→그냥 나가"…역대급 참사에 스타들 고성 터진 韓 예능 ('티키타카쇼')

허장원 2026. 6. 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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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초유의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무릎을 꿇으며 문화·체육계 전반이 거대한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좀처럼 믿기 힘든 허망한 패배가 현실로 다가오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과 전직 국가대표 레전드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사령탑의 실명까지 직접 거론하며 고수위의 날 선 비판과 고성을 쏟아냈다.

지난 25일 라이브로 방송된 틱톡 오리지널 콘텐츠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이하 '티키타카쇼') 10회에서는 김남일, 김영광, 양상국, 이현이, 정유미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당일 오전 대한민국에 큰 상실감을 안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의 충격패를 집중 조명하며, 조별리그를 총결산하는 대화를 나눴다. 자력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상황에서 출연진은 예능의 웃음기를 싹 빼고 시청자들과 깊은 분노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 "홍명보 나가"…전직 국대의 분노와 '명장병' 저격

이날 오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 대 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자력 32강 진출이 무산되고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처참한 신세가 됐다.

경기를 지켜본 배우 정유미는 참사 직후의 솔직한 심경에 대해 "쇠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라는 한 줄 평을 남기며 허탈해했다. 급기야 방송 중 책임자를 향한 폭탄 발언과 고성까지 터져 나왔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결과를 기다리는 3일 안에 반드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작심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된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두고 출연진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이 극에 달했다. 방송인 양상국이 핵심 주전인 손흥민을 전반에 빼고 뒤늦게 교체 투입한 벤치의 결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자, 김영광은 이를 두고 "전문 용어로 '명장병'이라고 한다"며 사령탑의 독단적인 전술 선택을 거침없이 저격했다.

현장을 지켜던 국가대표 대선배 안정환 역시 날카로운 일침을 더했다. 안정환은 "선택에 대해서는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수장의 전술적 실패와 책임론을 무겁게 짚어냈다. 모델 이현이는 "왜 처음부터 상대 팀 기를 눌러 놓고 시작하지 않았을까"라고 전술적 안일함을 꼬집었다. 이에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부재로 인해 전방 압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남아공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정밀 분석했다. 가수 딘딘 역시 "너무 신나 있으니까 노란 유니폼이 브라질로 보였다"며 자조 섞인 한탄을 내뱉었다.

▲ 처참하게 무너진 전술과 급락한 32강 경우의 수

남아공전의 주요 타임라인을 돌아보는 과정에서도 출연자들의 답답함은 계속됐다. 이현이는 무기력했던 전반전 경기력을 두고 "경기 자체가 월드컵 무대 같지 않고 평가전 같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 역시 "휴고 브로스 감독님의 덫에 걸렸다는 느낌이었다"며 경기 내내 상대의 맞춤형 전술에 완전히 말려들었음을 시인했다.

후반전 교체 카드 맹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0 대 1로 뒤진 긴박한 상황에서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투입하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 내려지자 양상국은 쓰리백 운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안정환은 "중요한 건 포메이션이 아니라 왜 경기 중 전술 변화를 주지 않았느냐는 것"이라며 사령탑의 굳어버린 임기응변 능력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를 1승 2패, A조 3위로 마치며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선 상태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에콰도르, 스웨덴, 파라과이 등 경쟁국들이 잇달아 승점을 챙기는 최악의 상황이 겹치며 기존 87.6%에서 54.45%까지 급락했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만 토너먼트에 턱걸이할 수 있어, 남은 경우의 수 결과를 피 마르는 심정으로 지켜봐야 한다.

방송 말미에 출연자들은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32강 진출을 기원하면서도 끝까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남일은 "명보야 잘하자"라고 일침을 남겼고, 김영광은 "저도 한 마디 하겠다. 홍명보 나가"라고 재차 고성을 지르며 강렬한 경고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축구 팬들의 타오르는 분노를 고스란히 대변한 예능 속 레전드들의 발언은 대중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다양한 축구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하는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 틱톡코리아 공식 계정과 안정환의 개인 계정에서 공개된다. 오는 29일 방송에는 '군대스리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해병대 출신 곽범, 김동현, 아모띠와 육군 출신 이용주, 이선민, 송하빈이 출연해 격렬한 토크 배틀로 또 한 번 대환장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틱톡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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