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2025년 상주의 여름' 고찬유와 중앙대의 목표 "MBC배 2연패로 증명할 것"

천안/김민수 2026. 6.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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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김민수 인터넷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아직 증명할 것이 남았다. 고찬유, 그리고 중앙대는 다시 한번 '도전자'의 입장에서 달릴 준비를 마쳤다.

중앙대학교는 2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9-65로 승리했다.

고찬유는 18분 36초만 소화하며 5점 10어시스트를 기록, 힘을 아꼈다. 다가올 성균관대와 맞대결, 그리고 더 나아가 7월에 열릴 MBC배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위함이었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인생의 전환점이자,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는 순간들. 고찬유와 중앙대에게는 2025년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그랬다.

당시 중앙대는 4강에서 고려대를 만나 60-57로 꺾었고, 이후 결승전에서는 연세대를 상대로 2차 연장 혈투 끝에 84-82,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고찬유는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81-82로 뒤진 상황에서, 안성우를 앞에 두고 결승 득점을 올리며 중앙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고찬유의 최종 기록은 47분 02초 2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원래도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고찬유는, MBC배에서의 활약과 우승을 기점으로 대학리그 최고의 가드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중앙대의 에이스로서 1위 독주를 이끌고 있다. 프로 관계자 사이에서도 "3학년이지만 당장 얼리로 나와도 높은 순번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찬유는 아직 2025년 7월, 상주에서의 뜨거웠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26일 단국대와 경기 후 만난 고찬유는 “MBC배를 생각만 하면 너무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그 기억을 깨뜨리지 않고 싶다. 이번에도 꼭 우승해서 MBC배 대회 2관왕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MBC배 우승으로 감독으로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윤호영 감독 또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윤호영 감독은 “작년에는 아이들이 정말 이기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이겼던 것 같다. 그 열정을 올해도 코트에 갖고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힘든 고비가 있어도 충분히 선수들끼리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안주하지 않고, 도전자의 입장으로 그동안 했듯이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이야기했다.

중앙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는 서지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지우는 다시 한번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지우는 “감독님 말씀처럼 도전자로서 임해야 하는 것이 맞다. 작년에는 우리가 우승하긴 했지만, 외부에서는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제32회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인해 이주영, 김승우, 이규태, 강지훈 (이상 당시 연세대), 윤기찬, 이동근, 유민수 (이상 당시 고려대)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MBC배 대회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그로 인해 중앙대의 우승을 평가절하하는 시선들이 존재했고, 서지우 역시 이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서지우는 “당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상대 팀 선수들이 많이 빠졌었다. 그때 우리의 우승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작년에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었고,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는 것을 올해 다시 한번 우승해서 보여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잊지 못할 뜨거웠던 상주의 여름. 고찬유와 중앙대는 더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한번 여름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과연 중앙대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강팀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까. 7월 6일부터 상주에서 펼쳐질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를 주목해보자.
#사진_김민수 인터넷기자,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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