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본선 1회전 상대는 스페인 신예, 마틴 란달루체

박성진 기자 2026. 6.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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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 대진표. 빨간 박스가 권순우와 란달루체 / 윔블던 홈페이지 캡처

윔블던 본선 대진이 발표됐다. 2년 만에 그랜드슬램 본선에 복귀한 한국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국군체육부대, 202위)의 상대는 요즘 핫한 신예, 마틴 란달루체(스페인, 58위)이다. 우선 시드자는 피했다.

윔블던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6시, 대회 본선 대진표를 발표했다.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오른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란달루체로 정해졌다.

란달루체는 올해 활약상이 대단한 스페인 신예다. 2006년생인 란달루체는 2023년 ITF 세계주니어랭킹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2022년 주니어 윔블던에서는 단복식 모두 4강까지 경험했다.

193cm의 장신인 란달루체는 작년 ATP 넥스트젠 파이널스에도 출전했으며, 올해 3월 ATP 1000 마이애미마스터스에서 깜짝 8강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로마마스터스 8강, 프랑스오픈 32강 등 클레이코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톱 100 진입에도 성공했다. 요즘 워낙 핫한 자국 후배, 라파엘 호다르(스페인, 26위)에 가려져 그렇지 란달루체의 올해 활약상 또한 꽤나 좋은 편이다.

권순우는 이번 윔블던에서만 세 번째로 스페인 선수를 상대한다. 예선 1회전에서 니콜라스 산체스 이스키에르도(216위), 예선 3회전 알레한드로 모로 카냐스(233위)에 이어 란달루체까지 만난다. 다만 이스케에르도와 카냐스가 챌린저 레벨 선수인 것에 비해 란달루체는 현재 확실히 투어형 선수까지 올라섰다. 나이는 셋 중 가장 어리지만 현재 분위기는 가장 좋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권순우가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회전에서는 토미 폴(미국, 24위), 알렉상드르 뮬러(프랑스, 125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128강인 이번 본선에서 대진표 위쪽인 톱-하프(Top Half) 박스에 속했다. 아직 1회전 경기들이 나뉘어 열리는 29~30일 경기의 세부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윔블던은 남자단식 디펜딩챔피언의 경기가 당해년도 센터코트 개막 경기라는 오랜 전통이 있다. 

디펜딩챔피언인 야닉 시너(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톱시드로 톱-하프 박스에 속해 있어, 월요일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에 따르면 권순우의 경기도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다만 시드도 없는 한국과 스페인 선수의 맞대결인 만큼, 쇼코트 배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ATP 250 독일 보스오픈(슈투트가르트)에서 2회전까지 올랐던 란달루체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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