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로 바뀐 도시에 실종자만 수만 명‥'여진'으로 추가 붕괴 우려도

오상연 2026. 6.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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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베네수엘라를 덮친 연쇄 강진으로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해 피해를 입은 도시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수백 명,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들도 5만 명에 달해 인명 피해 규모를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한 채가 통째로 수영장으로 빠지듯 고꾸라지고, 또 다른 빌딩은 쪼개진 채로 언덕 아래로 휩쓸려 갔습니다.

건물이 있던 자리엔 콘크리트 더미만 남았고 도시는 핵폭탄이라도 터진 것처럼 폐허로 바뀌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수도 카라카스와 인근의 항구도시 라과이라 일대입니다.

구조 장비가 제때 도착하지 못한 지역이 많아 주민들은 삽과 양동이로 잔해를 치우며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파악된 사망자만 수백 명인데, 최소 200명 이상이 붕괴된 건물 아래 묻혀 있다고 베네수엘라 국회 의장은 밝혔습니다.

여기에 실종자 추적 사이트에 등록된 행방불명자는 4만 6천 명이 넘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은 다가오고 있지만 통신과 수도, 교통까지 모두 마비되면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졌던 베네수엘라의 경기 침체와 노후화된 인프라도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향후 일주일 동안 규모 3에서 5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 건축물의 특성상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윌리엄 예크/미국 지질조사국 산하 국립지진정보센터 학자] "우리는 철근이 들어가지 않은 벽돌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죠, 거대한 벽돌 구조물들은 마치 팬케이크처럼 층층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여진이 언제 덮쳐올지 몰라 주민들은 공포 속에 잠들 수조차 없습니다.

[마리아 페스티나/카라카스 주민] "모든 게 부서졌어요. 아파트 위층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아들의 차에서 자야만 했었고요."

국제 사회는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인명 피해와 인도적 위기가 예상되면서 미국도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원조와 구조대 파견을 약속했고 중국과 유럽, 중남미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히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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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나경민

오상연 기자(ar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320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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