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새론 녹취, 따로 녹음해 짜깁기"…김세의 '조작의 흔적'
[앵커]
최근 구속기소된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는 배우 김수현 씨와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고 말하는 고 김새론 배우의 음성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조작된 흔적이 있다고 감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음성파일의 주파수 대역까지 분석해봤더니 짜깁기 흔적이 발견된 것입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는 배우 고 김새론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기자회견/2025년 5월 7일 : 네. 수현 오빠랑 사귀었어요. 저 보고 미쳤다고 안 믿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가고 헤어졌어요. {중학교?} 네.]
배우 김수현 측은 조작된 음성파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김씨는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지난 5월 26일) : 김수현 측에서 의뢰한 민간업체에선 AI 조작이라고 나왔다. 김수현 측에서 의뢰한 민간업체를 믿겠다는 거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 녹음파일을 재차 분석했습니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검찰은 "음성 신호에서 끊김 현상이 있고 남성과 여성의 음성 주파수 대역이 다른 점"을 찾아냈습니다.
"다른 기기로 녹음한 여성 음성을 재생하여 다시 녹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냈습니다.
제보자라는 남성이 따로 만들어낸 김새론씨 조작음성을 재생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재녹음을 했다는 얘깁니다.
김세의씨가 이같은 조작 증거로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환수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김씨의 모든 후원계좌를 찾아내 면밀히 분석중입니다.
가로세로연구소 피해자들이 워낙 많아 각종 가압류가 하도 많이 걸려있어,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절차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단 한푼도 남기지 않는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로 사이버렉카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튜버 쯔양을 스토킹하고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된 김세의씨는 어제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며 엄중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영상편집 김정은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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