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잡은 남아공, 온 나라가 들썩…정부도 극찬 "희망 안겼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정부는 공식 성명을 내 대표팀을 격려했고, 현지 언론은 역사적인 성과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26일(이하 한국 시간)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성명을 통해 "대표팀이 국민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에서 보여준 결단력과 규율, 투지의 결과이자 남아공의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남은 대회에서도 남아공의 위상을 드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25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남아공은 멕시코(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이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과 2002 FIFA 한일 월드컵,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2010년 자국 대회에서는 개최국 최초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이를 씻어냈다.
현지 언론도 대표팀의 선전을 크게 조명했다. News24는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와 두 번째 경기 무승부를 딛고 마지막 경기에서 32강행을 확정한 여정은 할리우드 영화 같은 이야기"라며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고 브로스 감독을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한 매체는 이번 성과를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이후 남아공 축구가 맞이한 가장 큰 환희"라고 평가하며 "이대로 역사를 계속 쓴다면 '브로스를 대통령으로'라는 외침이 더 커져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남아공은 오는 29일 B조 2위인 개최국 캐나다와 32강에서 맞붙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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