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 향해 대공세 선언

김석희 기자·연합뉴스 2026. 6.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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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부대가 주도하는 무인기 타격 작전
우크라이나 공격받은 모스크바 정유시설. 연합뉴스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해온 우크라이나가 더 높은 수위의 공세를 예고했다.

젤렌스키, 보안국 주도 '40일 작전' 공식 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40일 영향력 행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안국이 몇 달째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활용해 전선에서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방첩·대테러 임무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으로, 최근 러시아를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에서 1500㎞나 떨어진 러시아 페름주의 석유 펌프장 공격을 지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0일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공세 수위를 더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협상 압박용 고강도 무인기 공세 전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시설을 집중 타격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모스크바와 크림반도를 겨냥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로 대거 날아들면서 러시아가 방공망을 수도 인근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뒤 실효 지배 중인 크림반도는 전력·석유 등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