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비용 부담에 코스피 5.8% 급락 마감…8400선 후퇴 [MTN 마감시황]

조효재 기자 2026. 6. 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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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 전환하며 8410선까지 주저앉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813.18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8126.84까지 밀렸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차례로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5.30%), SK하이닉스(-8.36%), SK스퀘어(-9.43%), 삼성전자우(-6.17%), 삼성전기(-0.20%), 현대차(-4.47%), 삼성생명(-3.24%), 삼성물산(-4.72%), LG에너지솔루션(-5.82%), 삼성바이오로직스(-3.10%) 등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조481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4427억원, 4조39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4포인트(4.10%) 하락한 851.3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2억원, 3100억원을 사들였으나, 개인은 696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공급가 상승을 이유로 맥북 네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가량 인상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비용 부담 우려와 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됐다"라며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와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지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업체들의 가격 부담 우려가 나오며 반도체 대형주들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외국인은 6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내린 1532.0원에 마감했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