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캄보디아 훈센에 "운명 공동체 건설 착실히 추진하자"

정성조 2026. 6.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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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근절 노력도 높이 평가…베이징서 훈센·방글라데시 총리 잇따라 만나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훈센 캄보디아 상원 의장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중국을 방문한 캄보디아의 실권자 훈센 상원 의장,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와 잇달아 만났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훈센 의장을 만나 "중국은 일관되게 캄보디아를 주변외교의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캄보디아가 국가 주권·안보를 수호하고 자기 사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가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면서 "캄보디아와 함께 평화를 수호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번영을 만들어 '(신시대 전천후) 중국·캄보디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착실히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상호신뢰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정당 간 왕래와 당·국가 통치 경험 교류를 늘려 함께 집권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캄보디아와 안보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용의가 있다"며 캄보디아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략 영역에 대해서는 "캄보디아와 조율·협조를 강화해 지역의 선린 우호라는 토대와 협력·윈-윈(Win-win)이라는 큰 방향을 더 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과 캄보디아 간의 '공업 발전 회랑'(경제 협력 프로젝트)과 '생선-쌀 회랑'(수산물 양식과 농업 등 협력 프로젝트)이 실질적인 진전을 얻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훈센 의장은 "중국이 캄보디아 정부와 집권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자국 사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지지하고,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 및 국가 핵심 이익 수호를 지지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국제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캄보디아는 언제나 대(對)중국 우호를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중국의 통일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대만 독립을 시도하는 모든 분열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훈센 의장은 이어 "캄보디아는 중국과 경제·안보·국방·인문 등 전 영역의 협력을 심화할 용의가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소탕은 현재 캄보디아의 최우선 과제이며, 캄보디아는 중국과 함께 관련 단속 및 법 집행에서 실질적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도 접견했다.

시 주석은 "방글라데시와 국가 통치 경험을 교류하고 층위별 왕래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략적 소통 심화와 정치적 상호신뢰 증진을 통해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에 관한 문제에서 계속해서 서로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 저탄소·디지털 경제·정보기술(IT)·인공지능(AI)·의료·문화·교육·지방 등 다양한 영역의 교류에 나서자는 제안도 했다.

지난 2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타리크 총리는 중국과 정당 교류 및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협력을 희망하며, 무역·상호연결·농업·과학기술·녹색에너지·교육·보건 등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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