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매각 본계약 체결...내년 신조선 건조 추진
공장·기숙사·교육원 등 일체 자산 양도…연말 소유권 이전
HD현대重 "비핵심 자산 효율화"…내년 신조선 건조 추진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출처=HD현대중공업]](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6/552778-MxRVZOo/20260626143818677nnta.jpg)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 중심의 제한적 운영을 마치고 신조선 건조 재개를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제이오션중공업에 7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측은 내년부터 신규 선박 건조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군산조선소 공장과 기숙사, 기술교육원 부동산 및 동산 등 일체 유형자산을 제이오션중공업에 양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78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26조1630억원)의 2.98% 규모다. 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거래 상대방인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HD현대중공업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 거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한 조선소다. 약 180만㎡ 부지에 연간 25만톤 규모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지만, 조선업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로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부터 블록 생산 중심으로 부분 재가동돼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울산조선소 등에 공급해 왔다.
◆ 내년 신조선 건조 목표...생산 정상화 추진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블록 생산 중심의 사업장에서 신조선 건조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자산 양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생산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신규 수주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간 블록 제작 물량을 공급하고 설계 용역과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 및 스마트조선소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의 설계 역량과 친환경 선박 기술,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군산조선소를 중형 선박 건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산조선소가 신조선 건조 체제를 구축할 경우 현재의 블록 생산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생산 기능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조선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 일감 증가 등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규 수주와 생산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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