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억류 韓 선박 3척 주말 내 탈출…李대통령 “안보 당국 쾌거”
이재명 대통령, SNS 통해 외교부·안보실·국정원의 헌신적 공조 노력 극찬

중동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들의 탈출 대장정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 선박 8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남은 선박들의 구출 일정을 직접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은 배 5척 중 두바이 항에서 수리 중인 ‘나무호’와 화물 문제로 자발적 잔류 의사를 밝힌 1척 등 2척을 제외하고, 나머지 3척도 이번 주말 안에는 해협을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말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한국 선박은 총 26척에 달했다. 이 중 국적 선사인 HMM의 나무호가 지난달 4일 피격을 당해 두바이 항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가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면서, 우리 선박들은 순차적으로 위험 지대를 벗어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타국 선박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빨랐던 우리 정부의 대응 속도에 주목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없이 뛴 안보 부처들의 헌신적인 공로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억류 상선과 선원들이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밤잠을 설치며 소통과 협력에 애쓴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의 노력이 크고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련 부처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치하하며, (국민)여러분께서도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신웅 기자 grandtrus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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