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비 더 걷고도 ‘적자 전환’… 인건비 급증한 탓

박지윤 기자 2026. 6.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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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지난해 증권사 등 회원사로부터 회비를 더 걷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 인상과 과거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 등 인건비 지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매출 격인 수입 부문을 보면 금투협은 지난해 회원사들로부터 더 많은 회비(분담금)를 걷었다.

통상임금 이슈로 인한 일회성 지출과 고정비성 임금 인상이 겹치며 회원사들이 낸 회비 수입 증가분을 뛰어넘는 적자를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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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비 수입 570억원… 전년比 15억원 ↑
인건비 늘어 41억원 손실
금융투자협회 전경. /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지난해 증권사 등 회원사로부터 회비를 더 걷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 인상과 과거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 등 인건비 지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금투협의 ’2025년 사업보고서 및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 당기수지차익(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1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47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이 88억원 줄어 적자 전환했다.

매출 격인 수입 부문을 보면 금투협은 지난해 회원사들로부터 더 많은 회비(분담금)를 걷었다. 지난해 협회가 걷은 회비 수입은 570억원으로, 전년(555억원)보다 15억원 늘었다.

금투협에서는 매년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1년 예산을 결정하고, 이 때 책정한 회비를 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들이 자기자본·영업이익을 고려해 분담한다. 지난해 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는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사·신탁사 등 정회원이 409곳, 투자자문사·은행·보험 등 준회원이 155곳으로 총 592곳이다.

하지만 위탁운용(OCIO) 자금 만기 등으로 이자·배당수익 등 사업외수입이 71억원 급감하면서 전체 총수입(753억원)은 전년 대비 59억원 감소했다.

수입이 줄어드는 와중에 비용은 더 늘었다. 지난해 협회의 비용 총계는 794억원으로 전년(765억원) 대비 29억원 증가했다.

비용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인건비였다. 지난해 인건비 지출은 317억원으로 전년(298억원)보다 19억원 늘어났다.

통상임금 상승에 따른 시간외수당·퇴직급여 증가가 반영됐다. 여기에 통상임금 합의서 관련 소급분 지급액인 38억원이 잡손실(사업외비용)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비용이 크게 늘었다.

통상임금 이슈로 인한 일회성 지출과 고정비성 임금 인상이 겹치며 회원사들이 낸 회비 수입 증가분을 뛰어넘는 적자를 낸 셈이다.

협회는 지난해 41억원 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존에 쌓아둔 사내 유보금인 일반사업목적준비금에서 43억원을 이입시켰다. 남은 2억원은 전자금융사고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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