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가 엔비디아랑 연구를?…'호라이즌 유럽' 과제 참여

김용주 기자 2026. 6. 26. 13:4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호라이즌 유럽' 과제 선정
9개국 19개 기관과 공동연구 추진
농어촌공사가 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유럽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농업용수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유럽연합(EU) '호라이즌 유럽' 과제에 최종 선정돼 9개국 19개 기관과 오는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주관하는 연구혁신 프로그램으로, 농어촌공사는 엔비디아와 선도소프트, 그리스 아테네대,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억원 규모 '프로테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EU의 지구관측 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의 위성관측데이터와 현장 계측자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환경정보를 스스로 해석하고 예측하는 '환경지능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환경지능시스템을 농업용수 분야에 적용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성데이터와 지상데이터를 통합해 가뭄 시 농경지 물 부족과 작물 스트레스를 조기 감지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용수공급 의사결정 모형'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충북 괴산 백마저수지에 시험장을 만들고 정밀계측 정보를 위성관측정보와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쾌거는 공사가 오랜 기간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데이터 기반 물관리 기술력을 축적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현재 공사가 운영 중인 AI 기반 '배수장 의사결정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성도 주목된다. 이 프로그램은 AI 기반 지능형 재난 대응 체계다. 강우량계 등 첨단계측설비에서 확보한 실시간 데이터와 과거 운영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최적의 배수펌프 가동 시점을 도출한다.

AI가 기상상황과 하천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장 담당자에게 적정 가동 시점을 제시하면,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수문 개폐와 펌프 가동 여부를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농경지 침수와 인명피해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배수장을 효율적으로 가동해 설비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국제 공동 연구를 지속 확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학적 물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