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독서가 일상인 밀리하우스에 놀러와"…10살 밀리의 집들이

김신혜 기자 2026. 6. 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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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밀리의서재 10주년…2026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현관부터 정원까지…집안 곳곳 스며든 ‘독서 라이프’
이희영 작가 '낙하' 품절…오리지널 IP 사업 '청신호'
2026 서울국제도서전 내 kt 밀리의서재 부스 '밀리하우스' 전경.[출처=EBN]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한창 진행 중인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화사한 노란색 지붕의 집 한 채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마련한 대형 체험형 부스 '밀리하우스'다.

이날 밀리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부스 외곽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마치 놀이공원 대기 동선을 방불케 했다.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아 내부 관람을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공간 디자인과 DIY 체험, 한정 굿즈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어제 약 3000명이 찾았고 오늘은 체감상 어제의 1.5배 수준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 서울국제도서전 부스 '밀리하우스'의 '집들이 안내도'와 10주년 축하 존.[출처=EBN, kt밀리의서재 ]

kt 밀리의서재는 오는 28일까지 밀리하우스를 운영한다. '밀리 창립 10주년, 밀리의 서재에 초대합니다'를 주제로 꾸며진 부스는 현관과 주방, 욕실, 거실, 정원 등 집의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독서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마치 집들이에 초대받은 손님처럼 공간을 둘러보는 것이 이번 부스의 콘셉트다.

부스 내 모든 공간을 체험한 관람객은 각각의 공간 체험이 완료되면 지급되는 비즈로 자신만의 독서 취향 책갈피를 완성하게 된다.

관문을 연상시키는 입구를 지나자 '웰컴 서재'라는 공간의 벽면에는 10주년을 축하하는 관람객들의 손글씨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주방에서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연결하는 '밀리 페어링' 체험이 이어졌다. 부스에 전시된 디저트 모양의 카드를 고른 뒤 바코드를 스캔하면 취향에 맞는 도서도 추천받을 수 있다.
밀리의서재 서울국제도서전 부스 내 욕실 공간.[출처=EBN]

욕실은 오디오북과 웹툰·웹소설을 경험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거실은 아늑한 소파와 TV가 놓인 일반 가정의 거실과 흡사했다. 화면에는 밀리의서재가 제작한 영상들이 재생됐다. 

이날 현장에서 이목을 끈 것은 앤솔러지 '북키퍼'였다. 밀리의서재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김초엽, 신형철 등 작가 4인과 함께 'AI 시대의 독서'를 주제로 제작한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부스에서 첫 달 무료 가입 또는 구독을 인증하면 에코백과 함께 제공된다.

부스 관계자는 "밀리 10주년 특별 기획 비매품"이라며 "이 앤솔러지를 목표로 부스를 방문한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 서울국제도서전 부스 내 품절 안내문.[출처=EBN]

부스 마지막 공간인 '정원'에서는 밀리 자체 IP로 출간된 오리지널스 도서가 전시·판매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벽에 붙은 '품절' 안내문이었다. 이희영 작가의 신작 '낙하' 리커버 특별판이 이날 오전 모두 소진돼 오후 4시 재입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대략 1000권을 준비했는데 오전에 전량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IP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밀리의서재로서는 고무적인 신호다.
밀리의서재 서울국제도서전 부스 내 오리지널스 판매 존.[출처=kt 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지만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10종이었던 오리지널스 출간작은 올해 22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가 올해 부스에 담은 키워드는 '초대'다. 10주년을 맞아 독자를 집으로 초대한다는 설정 아래 일상에서 독서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장치들을 공간 곳곳에 심었다. 현장 관계자는 "집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듯 독서도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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