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타 "홍명보호 32강 가능성 87.6%→54.45%"…하루 만에 30% 포인트 이상 폭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국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다. 하루 사이에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이 30% 이상 폭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2위, 32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차려진 밥상을 걷어차며 1승2패(승점 3, -1)를 기록, A조 3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팀 뿐만 아니라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게도 32강행 티켓을 부여한다. 한국보다 성적이 안좋은 조 3위 팀이 4개 이상 나온다면, 한국도 32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국은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승1무1패, 승점 4, -1)에는 밀렸지만, C조 3위 스코틀랜드(1승2패, 승점 3, -2)에게는 앞선 위치에 자리했다. 통계 매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6%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26일 진행된 D, E, F조 경기에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먼저 E조에서 에콰도르가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1승1무1패(승점 4, 0)로 조 3위를 차지했다. 독일이 지지만 않아도 한국은 E조 3위보다 앞선 위치에 자리할 수 있었지만, 독일이 패배하면서 에콰도르가 한국보다 앞선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이어 F조에서도 원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로 이기면 한국이 F조 3위 스웨덴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일본과 스웨덴은 1-1로 비겼다. F조 3위 스웨덴은 1승1무1패(승점 4, 0)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D조의 결과 역시 한국에게는 최악이었다. 호주-파라과이전에서 어느 한 팀이라도 승리하면 됐지만, 두 팀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D조 3위 파라과이(1승1무1패, 승점 4, -2) 역시 한국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을 제쳤다.
아직 6개 조가 남아 있고, 여기서 한국보다 성적이 낮은 조 3위가 3개 이상 나오면 홍명보호는 32강에 갈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만의 경우의 수 3개가 사라진 것은 홍명보호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다. 옵타는 현재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54.45%로 보고 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확률이지만 하루 만에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어쩌다 이런 꼴을 자초한 걸까. 홍명보호와 한국 축구팬들은 주말 동안 남은 6개 조 경기를 긴장 속에 지켜봐야 하는 비참한 처지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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