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선수단부터 챙긴 ‘캡틴’ 손흥민, “선수들이 제일 속상해...팀 분위기는 문제없다”

정지훈 기자 2026. 6. 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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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캡틴’ 손흥민이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에 머물며 조 2위 확정에 실패했고, 3위로 떨어졌다.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 남아공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2~3개 포지션에서 변화를 예고했고, ‘캡틴’ 손흥민을 제외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오현규와 황희찬이 이강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전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김승규의 선방이 없었다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줄 수 있었다. 간신히 버틴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황희찬, 이태석, 백승호를 빼고, 손흥민, 옌스, 김진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답답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8분 좌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마세코가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후반 20분 김민재를 대신해 박진섭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오현규를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하지만 만회골은 없었고, 경기는 최악의 졸전과 최악의 결과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일단은 뭐 경기가 이렇게 잘 안 풀리는 거에 있어서 당연히 답답하다. 이런 부분들이 아쉽고,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선수들도 많이 아쉽다. 많이 다운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그 누구보다 지금 아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 처음으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었지만, 손흥민은 벤치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돼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제가 여기서 따로 말씀드릴 부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은 팀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보고, 또 경기장에서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팀의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솔직히 속상하다. 선수들이 제일 속상한 마음이다. 하지만, 팀 분위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인터뷰]

-최악의 졸전

일단은 뭐 경기가 이렇게 잘 안 풀리는 거에 있어서 당연히 답답하다. 이런 부분들이 아쉽고,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선수들도 많이 아쉽다. 많이 다운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그 누구보다 지금 아쉽다.

-월드컵 처음으로 벤치 출발

제가 여기서 따로 말씀드릴 부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은 팀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보고, 또 경기장에서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선발 제외 때 홍명보 감독이 사전에 이야기 했는가?

네. 감독님께서 말씀은 해주셨다.

-조 3위로 32강 진출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것에 대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좀 많이 아쉽다. 일단은 저희 손을 떠난 것이니까,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선수들에게 조언

제가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사실 경기를 뛰는 것도 힘들지만 경기를 밖에서 보고 있는 것도 참 힘들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한 다기 보다는 가장 심플하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했다.

-무더운 날씨 영향

그런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만 이 날씨에 하는 건 아니다. 똑같은 환경 속에서 똑같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걸로 사실은 돌려서 될 문제도 아니다. 사실 저희가 지금 현실적으로 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전체적으로 좀 잘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팀 분위기 문제

아니다. 팀의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솔직히 속상하다. 선수들이 제일 속상한 마음이다. 하지만, 팀 분위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교체 투입될 때 홍명보 감독의 요구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일단은 제가 포지션 적으로 이전과 다른 포지션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어떻게 경기를 해야 되는지 저도 잘 알고 있었다. 감독님께서 특별히 말씀하지 않으셔도 제가 해야 될 역할들을 잘 알고 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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