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발 도와줘'… 한국 최초의 '구걸축구',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다

이정철 기자 2026. 6. 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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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본 모두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독일이 에콰드르에게 패하지 않으면, 일본이 스웨덴에게 2골차 승리를 거두면, 호주가 파라과이를 이기거나 파라과이가 호주를 2점차 이상으로 제압하면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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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독일, 일본 모두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호주도 현재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며 파라과이와의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사실 이들은 잘못이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구걸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구걸축구'가 탄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호는 선발 라인업에 골키퍼 김승규, 수비수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 양쪽 윙백에 설영우, 이태석, 중앙 미드필더에 황인범, 백승호, 공격진에 황희찬, 이강인, 오현규를 투입했다. 아예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인 것이다.

과감한 선택을 내린 상황에서 홍명보호 선수들은 손흥민 없이 전반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희찬과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활로를 뚫으려고 했으나 상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를 탄 남아공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가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홍명보호는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조 3위(승점 3, 골득실 –1)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다른 조 3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12개 조 3위팀들 중 8위 안에 들어야 32강에 진출한다. 25일까지 조별리그를 마친 팀들 중에서는 스코틀랜드가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6일 E조 독일-에콰도르전, F조 일본-스웨덴전, D조 호주-파라과이전에 이목이 쏠렸다. 독일이 에콰드르에게 패하지 않으면, 일본이 스웨덴에게 2골차 승리를 거두면, 호주가 파라과이를 이기거나 파라과이가 호주를 2점차 이상으로 제압하면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AP

그러나 독일은 에콰도르에게 1-2로 무너졌고 일본은 1-1로 비겼다. 호주와 파라과이도 전반전까지 0-0으로 맞섰다. 각 조 상황이 한국을 도와주지 않고 있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구걸축구' 상황이 나온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32강 진출을 위해 타팀들을 응원해야 하는 상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 통하지 않는다. 비참한 상황에서 결과도 가져오지 못할 위기에 처한 홍명보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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