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원오 주민감사 착수... 칸쿤 출장 의혹 조사한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의 과거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주민 감사에 착수한다. 정 전 구청장이 재직 중이던 2023년 멕시코 출장 과정에서 여성 공무원 1명과 동행하고 관련 서류에는 해당 공무원의 성별을 남성으로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산하 감사청구심의위원회는 지난 25일 제3차 감사청구심의회를 열고 ‘성동구청장의 2023년 공무국외출장’ 관련 주민감사 청구 안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위원 11명 중 8명이 참석해 7명이 감사 진행, 1명이 각하 의견을 냈다.
주민 감사는 곧바로 시작됐으며 원칙적으로 60일 이내에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8월 24일까지 감사 결과를 청구인 대표와 성동구청장에게 통보·공표할 예정이다. 다만 감사 대상 사안이 5건이어서 감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성동구 주민 A씨는 정 전 구청장의 2023년 멕시코 칸쿤 출장과 관련해 주민 3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4월 서울시에 주민 감사를 청구했다. 주민감사청구제도는 18세 이상 주민이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무 처리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할 경우 연대 서명을 통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들은 특정 공무원이 칸쿤 출장에 동행한 경위와 성동구의 출장 관련 문서 작성·관리 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다며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구청장이 해외 출장에 여성 공무원과 동행했음에도 출장 계획서에는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주민 감사에 착수하면서 성동구는 출장 심사 의결서 원본과 출장비 집행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가 직접 구청을 방문해 자료를 확인하거나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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