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니까?" '졸전'에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빛났던 이기혁과 김승규의 집중력

이상준 2026. 6. 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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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실점 빌미 제공했던 둘의 '만회'...
출처:연합뉴스 / 선방 장면

(MHN 이상준 기자) 무기력한 패배였다.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요소는 존재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에 복귀, 잔여 일정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3차전은 1, 2차전을 통틀어 제일 좋지 못했다. 옌스 카스트로프와 이강인의 크로스 외 공격 활용은 없었다. 손흥민을 대신해 오현규를 깜짝 선발로 활용 했으나,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기대 득점은 0.9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도 단 3개에 그쳤다.

좋지 않은 내용이 다수였다. 그래도 실수를 만회하려한 이들의 고군분투는 돋보였다. 이기혁(강원 FC)과 김승규(FC 도쿄)를 일컫는 말이다.

둘은 2차전 후반 5분 볼 경합 상황에서 충돌했다. 볼이 흐르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유일한 실점이었다 보니 아쉬움이 배로 컸다.

하지만 실수는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우리가 잘 버티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격려했던 김승규의 외침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
출처:연합뉴스 / 이기혁

이기혁이 먼저 돋보였다. 전반 18분 남아공은 침투 패스로 길을 열었다. 기회를 잡은 마세코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때 이기혁이 나서 육탄방어를 선보였다. 자칫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서 집중력을 드높였다.

이외에도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4회, 클리어링 3회로 제몫을 다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대한민국 선수단 중 이기혁에 가장 높은 평점(7.5점)을 매겼다.
출처:연합뉴스 / 김승규

김승규도 육탄 방어로 공헌했다. 전반 30분 음바타의 중거리슛을 깔끔하게 쳐냈다. 이후 흐른 볼을 막고파가 잡아 큰 위기에 빠졌지만, 안전하게 처리했다. 2연속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더 좋지 못했을 수 있었다.

패배로 끝나면서 이기혁과 김승규도 웃지 못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내내 주전 센터백과 수문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실수에 쉽게 흔들릴 수 있었지만, 빠른 만회를 이어갔다.

남은 건 추가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기혁은 3차전 후 “32강에 올라가면 더 간절하게 할 것이다. 모두가 절실히 원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출처:연합뉴스 / 이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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