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 한동훈과 붙으려 했지만…민주당이 부산 출마 만류”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6.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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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공동취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나왔던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려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측 부탁을 듣고 경기 평택을로 선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대표는 사실 부산 출마를 희망했다. (그러나)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복수의 (민주당) 인사로부터 ‘부산만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경기 평택을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신 대행은 “그러면 ‘다른 데 가면 되겠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민주당이 약속했던 것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열린 곳이면서 (당선이) 쉽지 않은 곳을 이야기해보니 결과적으로 평택이라는 교집합이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선거에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민주진영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조 전 대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조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에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는 “과거 민주당 귀책 사유 지역에 무공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왜 공천했나”, “조국 후보는 선거 기간중 ‘단일화’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민주당과 김용남 후보는 왜 단호히 거부했나”고 물었다.

이와 관련 신 권한대행은 “(조국혁신당 측은) 선거 기간 중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은 왜 단호히 거부했나”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지역구인 만큼 관심이 쏠렸지만, 민주당 측 요청에 조 전 대표는 타 지역구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조 전 대표가 당초 계획대로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다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함께 4자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신장식 당대표 권한대행 [연합뉴스]
한편 신 권한대행은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국정운영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광장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조국혁신당의 제안”이라며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등 당시 합의했던 과제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주춤거리지 말고 제헌절 이전에 매듭지어야 한다”며 “국회가 원 구성이나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유로 논의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개혁의 원칙을 다시 확인하고 검찰개혁이 제헌절 이전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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