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스웨덴]日도 홍명보호에 등 돌렸다 '튀니지전 4-0 어디 갔나'… 스웨덴과 1-1 무승부, 韓 32강 진출 적신호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독일-에콰도르전에 이어 일본-스웨덴전도 홍명보호에 웃음을 주지 않았다. 에콰도르가 독일을 잡고 승점 4를 확보한 데 이어, F조 3위 스웨덴까지 일본과 비기며 승점 4에 도달했다.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는 더 좁아졌다.
일본과 스웨덴은 26일 오전 8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1승 2무, 승점 5로 F조 2위를 확정하며 32강에 올랐다. 스웨덴도 1승 1무 1패, 승점 4, 골득실 0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F조 3위가 된 스웨덴은 각 조 3위 팀 순위 경쟁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반면 대한민국에는 달갑지 않은 결과였다. 한국은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뒤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이 스웨덴을 두 골 차 이상으로 꺾어야 스웨덴을 앞설 수 있었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가능성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오른다. 그러나 B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E조 에콰도르, F조 스웨덴이 모두 한국보다 높은 승점을 확보하며 3위 팀 경쟁에서 세 자리를 사실상 선점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5개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기보다 서로의 틈을 노리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슈팅 장면도 많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이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22분 일본이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에다 다이젠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8분에는 스웨덴에 변수가 발생했다. 백스리 중앙에 선 이삭 히엔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이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빅토르 린델뢰프가 수비 라인으로 내려갔고, 루카스 베리발이 투입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전반에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고, 스웨덴은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경기는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야 경기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후반 11분 도안 리츠가 동료와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마에다 다이젠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순식간에 스웨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마에다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일본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스웨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 엘랑가가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일본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막판 균형을 깨기 위해 스웨덴이 몰아쳤지만, 일본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한국이 기대했던 시나리오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스웨덴이 승점 4를 확보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에콰도르, 스웨덴까지 한국보다 앞선 3위 팀은 세 팀으로 늘었다. 이제 홍명보호는 남은 조 3위 팀들 중 최소 4팀을 제쳐야 32강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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