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가격 더 오른다”...증권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400만원대로 줄상향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력 제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등이 핵심 근거다.
26일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은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지만 HBM의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우리의 밸류에이션은 전체 공급량의 50%가 장기 계약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내년 HBM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43.7%(기존 25.3%)”라며 “이를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은 449조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HBM의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수익 확대로 회사의 밸류에이션도 달라졌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도 호재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ADR이 미국의 대표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내년 9월 SK하이닉스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실화된다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의 유입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높여 잡고 있는 건 미래에셋증권만이 아니다. 이달 들어 한화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각각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430만원, 420만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중에서는 노무라증권이 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내걸었다.
한편, JP모건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강세장 시나리오로 1만5000을 제시했다. 기존 강세장 전망인 1만에서 50%를 높여 잡은 셈이다. JP모건은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와 큰 변동성에도 한국 증시가 AI(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반도체 하드웨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JP모건은 또 한국 증시가 ‘승자가 계속 이기는 구조’라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 주도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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