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할 수 없는 미학"…아트로 세계관 확장 나선 마뗑킴[르포]

박혜연 기자 2026. 6. 26. 06: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아티스트 4인과 협업 전시…브랜드 시각적 경험 선사
위트와 생동감 가득한 예술 작품들로 로고 변주 시도
24일 마뗑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NEW WORDS, NEW WORTH' 전시 사전 오픈 행사가 열리고 있다. ⓒ 뉴스1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마뗑킴은 대중성을 잘 캐치하는 브랜드예요."
24일 오후 마뗑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NEW WORDS, NEW WORTH' 전시 사전 오픈 행사에 참석한 다니엘 오(36) 작가는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니엘 오 작가는 이번 마뗑킴에 참여한 4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마뗑킴 시그니처 로고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2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린다.

그는 "5년, 6년 전부터 계속 지켜봐 온 브랜드인데 이전에도 한번 DJ로 초대받은 적이 있던 인연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대중과 소통하는 것은 항상 힘들고 아무리 잘 만들어도 대중의 인정을 받기 어려운데 마뗑킴은 그런 점에서 배우고 싶고 멋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오 작가는 모델이자 순수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뗑킴과 협업한 이번 작품은 촛농을 떨어뜨려 카드 문양, 마티니 잔, 별과 불꽃 등 작은 반짝임을 표현했다. 다니엘 오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쁨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을 프린팅한 에코백은 이번 전시에서 판매되는 특별 협업 제품이 됐다. 그 옆에는 대형 양면 거울을 놓고 형광색을 활용해 톡톡 튀면서도 위트 있는 일러스트로 '마뗑킴' 로고를 연출했다.

다니엘 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인 거울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다니엘 오 작가의 마뗑킴 일러스트를 프린팅한 에코백 제품. ⓒ 뉴스1 박혜연 기자

그는 "거울을 보며 사람들이 자기 내면을 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을 그렸다"며 "소셜미디어로 보여주는 것에 집착하거나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기보단 'Love yourself'(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오 작가 외에도 아티스트 콜렉티브 'Dpgp78'(김지환·민성식)와 미국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AI 아티스트 레베카 쿠니스, LA에서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로 잘 알려진 스테판 마이어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스테판 마이어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던 작가다.

이날 전시된 벽화, 티셔츠 문양, AI 영상 형태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감성으로 마뗑킴을 표현했다. 바닷속 해파리와 커다란 꽃, 푸른 자연을 담은 영상은 생동감 넘치는 마뗑킴을, 빨강·노랑·녹색으로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를 그린 벽화와 마치 어린아이 낙서처럼 무질서한 선과 면으로 가득한 일러스트는 지치지 않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악동을 연상케 했다.

스테판 마이어 작가의 마뗑킴 일러스트. ⓒ 뉴스1 박혜연 기자
아티스트 콜렉티브 'Dpgp78'(김지환·민성식)의 벽화 ⓒ 뉴스1 박혜연 기자

마뗑팀 관계자는 "4명의 아티스트들은 회화, 영상, 그래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이라며 "이들이 각자 해석한 마뗑킴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얼굴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세계관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마뗑킴은 그라피티 드로잉, 러프한 텍스처, 한글 라인 등 매 시즌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로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도 그 연장선상에서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마뗑킴의 모습을 예술적 언어로 전달하기 위한 시도다.

마뗑킴 관계자는 "어떤 정형화된 틀에 잡히지 않고 서울 동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이는 그대로 반영하는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살아있는 모습이 마뗑킴이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마뗑킴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NEW WORDS, NEW WORTH' 전시를 열고 있다. ⓒ 뉴스1 박혜연 기자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